한국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급증하고 있으면서 이른바 펫푸드 시장 규모 또한 약 1조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반려묘 사료 시장의 급성장이 눈에 띕니다. 반려묘 사료 대 반려견 사료 시장 비율은 약 4대 6입니다. 한국사회에 일인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묘 사료 시장이 동반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못지 않은 크기의 시장은 동물병원 의료 시장입니다. 미국의 경우 2020년 펫푸드 시장 규모가 420억 달러 규모였고, 20년 동물병원 매출이 310억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한국도 펫푸드 시장과 동물병원 의료 시장의 크기는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온라인 상거래 시장 성장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앞으로 커져가는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주도권을 누가 잡을 수 있을까요? 한국의 경우 쿠팡 등 대형 이커머스 사업자, 반려동물 전문 이커머스 사업자 그리고 인스타그램 등이 주요 온라인 구매처로서 시장을 석권하는 승자는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반려동물 시장은 독일입니다. 독일 반려동물 시장을 지배하는 사업자는 오프라인 기반 프레스나프(Fressnapf)입니다. 여기에 도전하는 온라인 기업이 쥬플러스(Zooplus)입니다. 두 기업 모두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시장 전체에 판매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레스나프(Fressnapf)는 오프라인 기반이다 보니 독일, 오스트리아 그리고 프랑스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쥬플러스는 아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총 매출에서 프레스나프에 뒤지지만 유럽 30개국을 시장으로 가지고 있어 그 성장 잠재력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프레스나프의 총 매출(gross sales) 중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습니다. 시장을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로 제한하고 있고, 매장 중심 판매를 여전히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쥬플러스의 경우 2005년 처음으로 영국 시장에 진출합니다. 영국에서 매출이 발생한 것은 2009년부터입니다. 그 이후 쥬플러스는 유럽 각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하면서 전체 순 매출(net sales)이 크게 증가합니다. 그만큼 전체 순 매출에서 독일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높지 않습니다.
- 쥬플러스의 경우 독일 온라인 반려동물 사료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강자 프레스나프의 온라인 매출의 두 배를 쥬플러스가 기록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쥬플러스는 유럽의 온라인 반려동물 사료시장에서 시장 선도 업체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 북미의 츄이(Chewy) 그리고 유럽의 쥬플러스라는 구도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의 츄이와 펫스마트(petsmart)의 대결 구도와 유럽의 쥬플러스와 프레스나프의 경쟁 구도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쥬플러스(Zooplus)와 츄이(Chewy)는 Exciting f(R)에 포함된 기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