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발급되는 처방전이 인터넷으로 특정 약국으로 전달되고 이 약국에서 약을 구매하는 것은 한국에서 가능합니다. 그러나 처방전이 '온라인' 기업에 전달되어 고객의 집으로 배송되는 서비스는 (아직) 한국에선 불가능합니다.

유럽에선 처방 약 배송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법원 판결, 청원 등 전통 약국과 온라인 사업자 사이에 다양한 갈등이 있었지만 유럽에선 처방전 약의 온라인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은 샵 아포테케(Shop Apotheke)입니다. 2001년 독일 쾰른(Köln)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두 명-창업자-이 처방전 필요없는 약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며서 시작한 서비스가 샵 아포테케입니다. 2004년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독일에서는 처방전이 필요한 약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때부터 샵 아포테케는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여, 2010년 네덜란드의 유사 기업과 합병하고 프랑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으로 시장 확대하고 2016년에는 상장합니다.

처방전이 필요없는 약 및 건강기능식품, 뷰티 제품 그리고 처방전이 필요한 약 등 샵 아포테케의 판매 카테고리는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습니다.

먼저 성장 잠재력을 보시죠. 아래 그림은 2019년 독일의 경우입니다. RX Market은 처방전이 필요한 약 관련 시장이고, OTC Market은 처방전이 필요없는 약 관련 시장입니다. RX Market의 경우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에서 1.5% 수준입니다. 그리고 OTC (Over-The-Counter) ㅡMarket의 경우 온라인 비율이 20% 수준입니다. 성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2020년 샵 아포테케의 매출은 9억6,800만 유로를 기록합니다. 2019년 대비 38% 성장한 수치입니다. 특히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 사용권이 아닌 유럽국가에서의 성장률 78.3%가 눈에 띕니다.

In the International Segment (France, Belgium, Italy and the Netherlands), SHOP APOTHEKE EUROPE increased its sales by 68.2% to EUR 41.0 million in Q4 and by 78.3% to EUR 152.6 million in the full year.

샵 아포테케는 경쟁 서비스를 매입하는 방식으로도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 2021년 1월 MyTherapy를 5천만 유로에 인수했습니다.
  • 2021년 3월 네덜란드 경쟁 서비스 MedApp을 인수했습니다.

샾 아포테케는 이후 처방전과 결합시켜 개인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로 성장하겠다는 전략도 밝히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클릭하시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샾 아포테케(Shop Apotheke)는 Exciting f(R)에 포함된 기업입니다.
Exciting f(R)을 소개합니다. 리테일 시장 질서재편의 주인공입니다.
리테일 대재앙(Retail Apocalypse)의 시작2017년 4월 The Atlantic의 데릭 톰슨(Derek Thomson)은 리테일 산업이 붕괴(Meltdown)되기 시작했다고 보도를했습니다. 쇼핑몰이 문을 닫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Credit Suisse의 분석[https://www.usatoday.com/story/money/2017/06/12/childrens-apparel-chain-gymboree-files-chapter-11-bankruptcy/102772792/]에 따르면, 2017년 아직 문을 닫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