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두 개의 패션 재판매 기업이 뉴욕 증시에 상장되었습니다. 하나는 포시마크(Poshmark)이며 포시마크는 1월 상장 때 2억 7,700만 달러 - 옵션 사용시 3억 1500만 달러 -를 확보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3월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스레드업(ThredUp)입니다. 두 기업의 핵심 성장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포시마크는 와이어드(Wired)가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는 것처럼 아마존, 쇼피파이, 이베이와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만이 아닙니다. 포시마크는 그 자체가 매우 매력적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또는 소셜 미디어입니다. 마치 당근마켓이 중고 판매를 매개로 지역커뮤니티로 기능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포시마크에 올라온 상품 이미지 대부분은 판매자(Seller)가 직접 입어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판매자와 구매자는 서로를 팔로잉합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큐레이션에 능력있는 판매자는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고 포시마크 전업 판매자로 일하는 경우가 많고 그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물건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중고 옷 가게 또는 창고에서 옷 또는 액세서리를 구매해서 이를 재판매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포시마크에서는 지역별-ZIP code별- 피드 및 팔로잉 구성이 가능해 지역 커뮤니티 성격 또한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Get Rich Selling Used Fashion Online—or Cry Trying
The social shopping app Poshmark promises women the chance to spin gold out of secondhand threads. The reality is a lot of spinning, and little gold.

포시마크에서 커뮤니티는 물리적인 공간에 의해서만 구별되지 않습니다. 바로 포시 파티(Posh Party) 서비스 때문입니다. 포시 파티는 일종의 메타버스 서비스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네 번 개최되는 복수의 다양한 포시 파티에서 포시 이용자(Posher)는 자신의 취향별 구매 리스트를 찾을 수 있고, 새로운 포셔(Posher)를 만나고 이들과 관계(following)를 맺을 수 있습니다.

포시마크는 15달러 이상의 제품에서는 20%의 수수료를, 15달러 이하의 제품에서는 2.95달러의 수수료를 챙기고 있습니다.

적극 구매자(Active Buyers)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20년 3/4분기 기준 그 수치는 6백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총거래량(GMV)은 2020년 13억 달러를 넘어섰고, 이 중 포시마크에 떨어진 수수료는 2억 475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출처: SEC).

참, 포시마크 서비스를 살펴보고 싶다면 앱을 이용해 보실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스레드업(ThredUp)은 포시마크와 다른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스레드업은 (명품) 브랜드와 생산자에게 Resale-as-a-Service를 제공합니다. 스레드업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H&M, 자라(Zara) 그리고 부후(boohoo) 등이 장악한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시장을 리세일 패션 시장이 2029년 이후 추월한다고 합니다. 다양한 브랜드가 리세일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니 as-a-Service로서 스레드업은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영국 백화점 체인 데베넘스(Debenhams)을 집어삼킨 온라인 기업 부후(boohoo)
1778년 설립된 영국 전통의 백화점 체인 기업 데베넘스(Debenhams)는 2019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결국 2020년 파산합니다.데베넘스는 2019년 기준 영국, 덴마크 등에서 165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뷰티 영역(이후 스포츠)에서 강력한 시장 위치를차지했던 데베넘스의 몰락은 리테일 산업의 지각 변동을 그리고 코로나가 미친 영향을 가늠하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데베넘스는 2021년 1월 패션 전문 이커머스 기업 부후(boohoo) [https://www.boohoo.com/]에게 넘어갔습니다. 부후는…

스레드업은 스스로 플랫폼으로 기능하면서 축적한 프로세스 및 기술 노하우를 as-a-Service 사업화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를 엿볼 수 있는 동영상입니다.

스레드업은 이미 2020년 12월 기준 21개의 RAAS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

스레드업에 따르면 스레드업 자체 플랫폼과 포시마크는 Mass Fashion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또한 포스마크의 소셜 플랫폼 성격은 Peer to Peer 시장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스레드업은 Managed Marketplace로 분류됩니다.

Exciting f(R)에는 이 두 기업외에도 Resale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인 The RealReal과 Mercari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시마크(Poshmark)와 스레드업(ThredUp)은 Exciting f(R)에 포함된 기업입니다.
Exciting f(R)을 소개합니다. 리테일 시장 질서재편의 주인공입니다.
리테일 대재앙(Retail Apocalypse)의 시작2017년 4월 The Atlantic의 데릭 톰슨(Derek Thomson)은 리테일 산업이 붕괴(Meltdown)되기 시작했다고 보도를했습니다. 쇼핑몰이 문을 닫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Credit Suisse의 분석[https://www.usatoday.com/story/money/2017/06/12/childrens-apparel-chain-gymboree-files-chapter-11-bankruptcy/102772792/]에 따르면, 2017년 아직 문을 닫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