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테레사(MyTheresa)는 2006년 독일에서 설립되었고, 2021년 1년 뉴욕증시(NYSE)에 상장된 온라인 럭셔리 커머스 기업입니다. 경쟁기업은 파페치(Farfetch)입니다. 21년 1월 상장 당시 마이 테레사의 평가액은 25억 달러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마이 테라사의 매출 성장세입니다.

마이 테레사는 매년 6월말을 회계연도(fiscal year)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20년 회계년도 기준 마이 테레사의 매출은 4억5천만 달러로 이 또한 전년도 대비 19% 성장한 수치입니다. 21년 1월 상장 당시 21년 회계년도에 마이 테레사는 6억 달러 매출을 목표치로 제시했습니다. 마이 테레사에 따르면 6억 달러라는 이미 지난 3월말 달성되었습니다. 6억 달러 순매출은 20년 회계년도 기준 33% 성장입니다. 이를 9개월만에 달성했으니 마이 테레사의 성장 속도가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럭셔리 업체의 선두주자 파페치(Farfetch) 또한 21년 1/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1년도 순매출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총거래량(GMV) 목표치가 37억 2,500만 달러에서 38억 6,500만 달러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조정된 EBITDA' 이윤율은 1%에서 2%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마이 테레사 및 파페치의 실적 정보의 위의 두 그림을 각각 클릭하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파페치가 마이 테레사를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파페치의 잠재력은 알리바바와의 협업으로 증폭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럭셔리 전쟁: 파페치 vs. 아마존
뉴욕타임즈는 2020년 11월 29일 ‘럭셔리 이커머스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The Luxury E-Commerce Wars Heat Up)[https://www.nytimes.com/2020/11/29/business/amazon-farfetch-richemont-ecommerce-wars.html]’는 보도에서 아래처럼 럭셔리 커머스 상황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 2015년부터 럭셔리 브랜드가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뛰어들기 시작했으나, 아직 지배적 사업자는 없습니다. * 파페치(Farfetch) [https://www.farfetch.com/kr/…

그러나 수익성 측면에서 볼 때 마이 테레사가 파페치를 앞서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마이 테레사는 '큐레이션'에서 찾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파페치와 마이 테레사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마이 테레사는 유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작은 플레이어입니다. 앞으로 관전 포인트는 아마존이 이들 기존 온라인 럭셔리 기업들과 경쟁 관계만 형성할지, 아니면 아마존이 마이 테레사 같은 업체를 인수할지, 아마존 인수 이후 전통 럭셔리 브랜드들이 마이 테레사에 제품을 계속 공급할지 등입니다.

마이 테레사(MyTheresa)와 파페치(Farfetch)는 Exciting f(R)에 포함된 기업입니다.
Exciting f(R)을 소개합니다. 리테일 시장 질서재편의 주인공입니다.
리테일 대재앙(Retail Apocalypse)의 시작2017년 4월 The Atlantic의 데릭 톰슨(Derek Thomson)은 리테일 산업이 붕괴(Meltdown)되기 시작했다고 보도를했습니다. 쇼핑몰이 문을 닫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Credit Suisse의 분석[https://www.usatoday.com/story/money/2017/06/12/childrens-apparel-chain-gymboree-files-chapter-11-bankruptcy/102772792/]에 따르면, 2017년 아직 문을 닫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