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5월 21일 아마존은 "빠른 배송 전략(Ultra-fast Delivery Strategy)"의 대표주자 아마존 프라임 나우(Prime Now) 서비스를 21년 연말까지 전세계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 뉴욕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7개 국가의 주요 도시에서 "Free-2 hour delivery"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아마존 프라임이 서비스를 중당합니다. 설마 빠른 배송 전략을 포기하는 걸까요? 대답은 "No"입니다. 그렇다면 이유가 무엇일까요? 빠른 배송을 특정 도시에 제한하지 않고, 빠른 배송을 특정 품목(=grocery 식료품)에 제한하기 위함입니다. 아마존의 빠른 배송 서비스는 일차로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 나아가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으로 통합됩니다.

아마존 프레시를 맡고 있는 스테파니 랑드리(Stephenie Landry) 아마존 부회장의 말을 살펴보죠.

아마존 고객들이 프라임 나우를 좋아하게 되었다. "Prime Now has become a customer favorite".
아마존의 매우 빠른 쇼핑 경험은 이제 아마존 전체 앱과 웹사이트로 이동하게 된다.  "Amazon’s ultrafast shopping experience is moving exclusively onto the Amazon app and website.“

다시말해 프라임 나우(Prime Now)가 실패해서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이 아니라, (물론 프라임 회원에 제한해서) 이제 "아마존 = 매우 빠른 배송"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겠다는 것이 아마존 경영진의 판단입니다.

21년 5월 13일 발행된 아래 영상에서도 이 "빠른 배송 전략"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 뿐 아니라 아마존이 소유한 홀 푸드(Whole Foods)도 곧(!) 빠른 배송에 포함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대다수 소비자들이 '식료품의 빠른 배송'을 원하고 있고, 관련 시장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점이 아마존의 이번 통합 결정의 배경 또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인스타카트(Instacart), (우버에 인수된) 포스트메이츠(Postmates) 등 빠른 배송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식료품 배달이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특정 지역에 제한된" 프라임 나우라는 이름을 지우고 아마존 프레시를 앞세워 "빠른 배송은 이제 아마존이야", "신선 식료품 배송은 아마존이야"라는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아래는 미국의 식료품 배송 서비스 시장의 성장 추이입니다. 코로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빠른 배송을 약속하고 있는 아마존 프레시는 이제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는 '기본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Amazon)은 Exciting f(R)에 포함된 기업입니다.
Exciting f(R)을 소개합니다. 리테일 시장 질서재편의 주인공입니다.
리테일 대재앙(Retail Apocalypse)의 시작2017년 4월 The Atlantic의 데릭 톰슨(Derek Thomson)은 리테일 산업이 붕괴(Meltdown)되기 시작했다고 보도를했습니다. 쇼핑몰이 문을 닫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Credit Suisse의 분석[https://www.usatoday.com/story/money/2017/06/12/childrens-apparel-chain-gymboree-files-chapter-11-bankruptcy/102772792/]에 따르면, 2017년 아직 문을 닫지 …